농심에서 신라면 골드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사서 끓여 먹어봤습니다. 신라면 40주년 기념으로 나온 제품이라 기대가 컸는데, 패키지부터 황금빛이라 좀 고급지게 느껴지더라고요.
먼저 분말스프랑 건더기 넣고 평소처럼 끓였는데, 국물이 끓으면서부터 일반 신라면보다 훨씬 깊고 담백한 닭육수 향이 올라오더라고요. 면도 꼬들꼬들 잘 익고, 건더기도 청경채, 계란후레이크, 고추맛 고명 등이 풍성해서 먹는 맛이 있었습니다.
근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 후첨조미유예요. 후첨조미유를 넣고 한 입 먹어보니...
음... 기름쩐내?
기름 산패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나면서 전체 맛이 좀 탁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. 향도 매운맛 뒤에 묵직한 기름 냄새가 올라와서, 기대했던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.
국물 표면에 기름막이 살짝 뜨는 건 알겠는데, 그게 제 입맛에는 좀 과하게 느껴졌어요. 그래서 다음 번에는 과감하게 후첨조미유를 아예 빼고 먹어봤습니다.
와... 이게...